중학교 때 일이다. 5촌 되는 아저씨가 우리 집을 방문하였다. 이 아저씨는 집안일의 소사와 대사를 다 외우고 종친회와 집안의 족보에 대하여 관여하며 한국 역사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아저씨, 역사는 왜 배우지요?” 하고 짧은 답변을 듣고 싶었다. “역사를 배워 미래를 준비하지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철학자 헤겔의 유명한 말인 우리는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함을 역사로부터 배웁니다.” 란 말은 역사는 알지만 준비하지 않으면 인류는 어리석고 바보스럽게도 똑같은 실수를 거듭 되풀이합니다.” 하는 말과 같은 말이었다.

 역사는 긴 역사도 있지만 짧게 지난 온 일을 기록한 것들도 있다. 지금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당의 역사는 173118가정이 이 곳에 이주에 와서 살며 1759년 타운이 형성되고 1826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6년만 지나면 2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다. 교회당과 옆 건물 페리쉬 홀(Parish Hall)의 곳곳마다 과거의 흔적은 그 당시 헌납(dedicate)한 사람들의 이름이 역사처럼 기록되었다. 이런 긴 역사에 비하면 앰허스트 시온교회는 33년이라는 세월은 짧은 시간이다. 33년의 시간 속에는 펜으로 쓰던 시대에서 키보드로 활자를 만들어 글을 쓰며 이제는 말만 해도 글씨가 기록되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모든 산업을 인공지능(人工知能, 영어: Artificial Intelligence)으로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로 세상은 4차 산업의 시대가 되었다.

 세상이 변하니 모든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 세상은 많은 변화가 왔다. 그런 가운데 우리 앰허스트 시온 교회는 변함없이 복음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생, 신유, 성화, 재림에 대한 4중 복음의 기본으로 교회의 사명인 예배, 성례, 교육, 친교로써 변함없이 33년이라는 시간을 따라왔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켜 왔던 것은 복음의 기본이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기본의 중요성은 기본이 잘 못되면 쉽게 무너지고, 고치는데 더 힘들고,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감을 알고 있다. 하버드 대학 총장직을 3년이나(1984-1987) 맡았던 헨리 로소프스키(Henry Rosovsky가 이런 말을 했다. “바깥 세상에서 보면, 하버드대 총장 쯤 되면 날마다 국가의 장래를 좌우지 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들을 두고 고민하는 줄 알겠지만, 실은 강의실 벽 페인트를 몇 번 칠할 것인가하는 문제를 두고 두 시간이 넘도록 토론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라오라고 하였다. 기본을 잃어버리면 부차적인 일에 몰두하게 된다. 지나온 날 가운데 그런 일은 없었는지 보면서 헝가리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리스트 페렌츠(Liszt Ferenc)가 있다. 그의 연주는 청각장애가 생기는 바람에 연주 생활을 끝내야 했던 베토벤을 리스트가 계승한 '베토벤의 아들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뛰어난 피아니스트라고 말한다. 리스트는 첫번째이자 유일한 피아노 스승인 체르니 밑에서 9살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배웠기 때문에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된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의 기초가 되어 예수님의 구속의 도리가 기본이 되어 흔들림이 없이 세워 나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7:25)“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라고 하신 말씀은 반석의 기초위에 기본이 되는 재료를 썼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는 바르게 기본을 배워야 하고 기본을 지켜나갈 때만이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서 아름다운 열매가 오랫동안 열리게 되며 앞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기본을 지킴으로써 그리스도의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다. -이문주 목사-